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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세계 최대 규모의 싼샤댐이 위험한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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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륙 스케일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이라고 하면 누구나 '만리장성'을 꼽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대륙의 스케일을 보여주는 건축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인 '싼샤댐'입니다. 

양쯔강 중상류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댐입니다.

중국 정부가 건설 초기에 핵무기 말고는 어떤 무기로도 무너뜨릴 수 없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어 큰 이슈가 되었던 댐이었죠.

어쨌든 이 땜은 1994년에 착공하여 2008년 마지막 발전기가 설치됨으로써 완공되었습니다.

높이 185m, 길이 2.3km, 너비 135m이며,  물을 담을 수 있는 최대 양이 무려 395억 톤이나 된다고 합니다.

싼샤댐의 발전기 설비용량은 2,250kw로 일반적인 원자력 발전소 원자로의 23배, 고리 원자력 발전소와 같은 세계 최대급의 원자력 발전소 보다도 2배나 큰 규모라고 합니다.

현실적으로 우리 실생활에 비유하자면 우리나라 서울시가 22년 동안이나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해 내는 능력치입니다. 

이 정도면 대륙 스케일이 어느 정도 인지 보여주는 거대한 건축물이 틀림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 싼샤댐이 최근 아주 시끄럽습니다.

2019년 7월 1일, 중국인 경제학자 '렁산' 은 구글 어스를 통해 찍은 싼샤댐의 위성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

그 내용은 바로 싼샤댐이 점점 변형의 일어나기 시작했고 그 변형이 심해지면 댐이 곧 무너질 것이며 근처에 살고 있는 4억 명의 주민들의 생명이 위험하다는 겁니다.

과거 사진과 비교해서 보면 2009년에 찍은 사진에 비해 2018년 댐이 엄청 구불구불해 보입니다.

더군다나 왼쪽을 확대해서 살펴보면 때문 경계면이 완전히 움푹 들어간 것을 보실 수가 있는데요.

이에 대해 먼저 중국 정부와 댐을 관리하는 싼샤 그룹은 신문과 방송을 통해 댐은 전혀 변형이 없다며 이러한 걱정을 막으려고 합니다.

사실 구글 어스의 공개된 위상 사진의 경우 위성이 지구를 빠른 속도로 움직이며 찍게 되는데요.

특히 어떤 위치와 속도에서 어떤 지표면을 찍느냐에 따라 조금 달리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근거로 중국 정부는 되려 구글이 사진을 보장하지 않은 문제라고 일축해 버렸던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중국 정부의 이러한 주장에 반박합니다.

길이 2.3km에 싼샤댐은 콘크리트 한 덩어리로 만들 수가 없기에 35m 에서 45m짜리 콘크리트 블록 수십 개를 조립하여 만들어졌는데요.

이러한 블록들이 기반암 위에 놓여 어마어마한 중력으로 수압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댐에 저장한 물의 양이 많아질수록 무게는 그만큼 늘어날 텐데, 수압이나 온도 등에 따라 블록들이 조금씩 움직일 수도 있지만 만약 콘크리트 블록의 중력을 넘어서면 블록이 뒤틀리면서 무너질 수 있다-! 즉, 싼샤댐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논쟁이 가열되는 와중에 5일 후인 7월 6일, 중국에서 댐 건설과 수력 발전 등을 맡은 국영기업인 창지앙 싼샤 그룹에서 싼샤댐의 변형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또 한 번 시끄러워집니다.

기본적으로 기초 이탈 문제가 있으며 수직으로도 수평으로도 복합적으로 이탈이 싼샤댐이 변형되었다는 것입니다

당황한 정부와 싼샤 그룹은 며칠 만에 말을 바꿉니다.

댐이 변형된 것은 맞지만 충분히 수용 가능한 범위의 변형이 라고 발표했습니다.

말은 아무 이상이 없는 것처럼 하던 싼샤 그룹은 갑자기 댐을 보기 위해 오는 관광객들을 막고 영업도 정지시키며 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막아 버립니다.

 

어쨌든 싼샤댐은 아직까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싼샤댐의 붕괴가 정말 위험한 진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독일에서 살고 있는 수력 전문가로 유명한 왕웨이 뤄 박사는 싼샤댐 건설 공정 당시 오랫동안 참여하였는데요.

왕웨이 뤄 박사는 공정 초기에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콘크리트를 만들 때 반죽을 고루고루 섞어 주지 못하고 온도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면 온도가 높을 때 콘크리트가 팽창하고 차가울 때는 수축하면서 구멍이 생기게 되는데, 이러한 구멍들은 점점 균열로 이어져서 댐 붕괴의 위험을 가져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미 2003년에 싼샤댐에서는 80여 개의 균열이 발생하여 시끌시끌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역시도 중국 정부는 문제가 전혀 없다며 여론을 잠재우고 물을 가두고 댐 운영을 시작해 버렸습니다.

 

만약 싼샤댐이 무너진다면 댐 하류에 사는 400만 명의 사람은 물론 그 수량이 어마어마하여 댐 주변 수억 명의 사람들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인데요.

그 징조라고 볼 수 있는 몇 건의 사건사고가 있었습니다.

2015년 6월에 싼샤를 유람하는 둥팡즈싱 호가 침몰하여 유람선에 탄 454 명 중 442명이 숨진 대형 참사가 있었습니다.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었던 것은 싼샤댐 건설 후 이상기후로 생긴 정체불명의 회오리바람으로 보고 있죠.

 

 

중국 쓰촨 성에서 수십만 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대지진 역시 싼샤댐이 주범이라는 주장도 제기되었습니다.

싼샤댐에 가두어진 물의 양이 워낙 많기에 엄청난 수압이 땅을 누를 것이고 이 수압으로 땅속으로 물이 스며들어 지표를 약하게 만들어 지진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서는 1968년 미국 최대 규모의 캘리포니아 오로빌 댐에 물이 채워져 있는 동안 10여 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것을 근거로 쓰촨 성의 대지진과 연결시켜 이야기했습니다.

실제로 싼샤 땜에서 물을 채우기 시작한 후에는 7개월 동안 무려 822차례의 진동을 감지하였습니다.

 

이러한 지진과 더불어 싼샤댐 상류는 산사태의 가능성에 항상 노출되어 또 다른 문제점을 발생시켰습니다.

댐으로 생긴 호수 때문에 수많은 문화유산들이 물속에 잠겨버렸고, 싼샤댐 상류에 있던 중국 3대 호수인 '동팅후'와 '포양 후'는 말라버렸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중국을 강타한 폭우와 장마로 인해 수많은 이재민들이 발생하였는데, 이와 동시에 싼샤댐의 붕괴설이 다시 나돌면서 중국 최대의 재해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사실들을 보면 싼쌰댐이 지진, 해일, 이상기후, 수몰 등의 재앙 가능성이 높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댐인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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