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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바벨탑의 진실 / 바벨탑 건설과 언어의 혼란, 그리고 갈라진 종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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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창세기에 등장하는 바벨탑-!

대홍수 이후, 시날 평야에 정착한 노아의 후손들이 세웠다는 이 탑은 탑의 꼭대기가 하늘에 닿을 정도로 매우 높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거대한 탑의 건설을 계획하고 진두지휘했던 사람은 대홍수 이후 최초의 왕이었던 니므롯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를 위하여 도시와 또 하늘의 그 꼭대기가 닿는 탑을 세우자. 우리의 이름을 떨치자. 그리하여 우리가 온 측면에 흩어지지 않게 하자." - 창세기 11장 4절

 

성경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의 이름을 드높이고 신과 동동해지고 싶은 욕망에 탑을 건설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1세기 유대 역사가 했던 요새 포스는 인간 최초의 왕 니므롯이 대홍수와 같은 신의 심판에 대비해 물이 미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탑을 쌓으려 했으며, 동시에 자신이 통치하는 왕국의 결집력을 강화하려 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탑은 끝내 완공되지 못했다.

이스라엘의 유일신인 여호와가 하늘로 치닫는 높은 탑의 건설을 신권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여 이를 괘씸히 여기고 벌을 내린 것이다.

 

"그들의 언어를 혼란시켜 그들이 서로의 언어를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 창세기 11장 7절

 

당시에 한 가지 언어를 쓰던 사람들은 갑자기 서로 다른 언어를 쓰게 되면서 의사소통이 어려워지자 큰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언어의 혼란 이후에 탑의 건축은 중지되었고, 미완성 상태의 탑은 붕괴되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언어 소통이 가능한 사람들끼리 종족을 이루어 흩어졌다.

이후 붕괴된 탑은 혼란이란 뜻의 Babel(바벨)이란 단어를 붙여 바벨탑으로 부르게 되었다.

 

 

고대의 역사 학자 '에른스트 뵈클렌' 박사는 바벨탑의 이야기가 단순한 종교적인 신화가 아닌 실제 역사적 사실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그 근거는 바벨탑 이야기가 여러 가지 변형된 형태로 세계 곳곳에 구전되어 존재해 내려온다는 것이다.

그 예로 북부 미얀마 사람들의 전설을 보면 태초의 사람들은 하나의 마을에 모여 살며 같은 언어를 사용했다.

그러던 어느 날, 달까지 닿는 높은 탑을 쌓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각각 탑의 여러 층에서 따로따로 일을 했다.

그 과정에서 서로의 소통과 접촉이 어려워진 각 층의 사람들은 결국 다른 풍속, 관습, 언어를 형성하며 여러 민족으로 나뉘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예시로 16세기 멕시코 고원에 강대한 국가를 이루었던 아즈텍인들의 이야기를 근거로 삼았다.

홍수 후 한 거인이 구름에 닿을 정도로 거대한 인공 언덕을 쌓아 올렸는데, 신들이 분노하여 하늘에서 불과 돌이 던져졌고, 결국 언덕이 붕괴하자 사람들이 흩어지게 되었다는 전설이 그것이다.

'에른스트 뵈클렌'박사의 이야기는 종교와 언어가 다른 여러 민족에게서 이렇게 비슷한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는 것을 단순히 종교적 신화에 불과하다고 보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기록이 정말 사실일까?

정말로 한 종족으로 한 가지 언어만을 사용하던 인류가 여러 민족으로 나뉘어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게 되면서 혼란을 겪게 되었던 것이 실제로 바벨탑의 붕괴로 생겨난 것일까?

 

현대 인류학에서는 모든 민족은 원래 한 민족에서 시작되었다고 보고 있는데, 그것은 여러 언어에서 나타나는 발음의 유사성에서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 한국어 '엄마'와 영어의 'mom(맘)', 불어의 'maman(마만), 러시아어의 'mama(마마)'가 유사한 발음을 가지고 있고, 한국어의 '아빠'는 영어의 'papa(파파)', 드라비다어 'appacchi(아파치)', 독일어 'Vater(파터)', 프랑스어 'papa(파파)'가 유사하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세계 각국의 언어에서 발음이 유사한 예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발견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인류학자 '죠지 스타이너'는 이러한 유사성은 원래 하나였던 언어가 혼란을 겪고 흩어져 여러 언어로 나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또한 이것은 인류가 한 언어를 사용했다는 성경의 기록이 사실이었음을 증명해 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이유로 한 가지 언어만을 사용하던 한 종족의 인류가 여러 민족으로 나뉘어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게 된 결정적인 사건, 그것은 바로 '바벨탑의 붕괴'라고 볼 수도 있다는 것이 현재 학자들의 잠정적인 결론이다.

 

하지만 인류가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면서 여러 민족이 발생했다는 것이 바벨탑의 붕괴와 관련이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성경의 기록뿐이라서 다른 어떠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은 아직 열려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바벨탑은 실제로 존재했던 건축물이었을까?

역사가 헤로도토스의 기록에 따르면, 바벨탑이 붕괴되고 천여 년의 세월이 흐른 기원전 600년, 네부카드네자르 왕이 고대 바빌론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바벨탑을 복원한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새로운 바벨탑은 니므롯 시대의 도안을 그대로 따랐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1913년 독일의 고고학자 '콜 데바'는 고대 바빌론으로 추정되는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를 탐사하던 중에 기원전 229년에 새겨진 점토판을 발굴하였는데, 점토판에는 헤로도토스의 주장대로 네부카드네자르 왕께서 고대 바벨탑이 붕괴된 자리에 새로운 바벨탑을 재견 하려 했다고 기록되어 있었다.

또한 바벨탑의 크기에 대한 설명도 구체적으로 되어 있었는데, 점토판의 기록에 따르면 바벨탑은 밑면이 정사각형 모양이고 각 변의 길이가 각각 88미터이고, 30미터 길이의 거대한 수직 층계가 1층까지 이어져 있으며, 벽과 직각을 이룬 층계가 2층까지 이어져 있다고 되어 있다.

그리고 2층부터는 꼭대기로 연결된 비밀 통로와 층계로 구성되어 있는데, 총높이가 210미터나 된다고 했다. 이는 현대의 건물로 비교해 보았을 때 50층짜리 초고층 빌딩에 해당하는 것으로, 더욱 놀라운 것은 네부카드네자르 왕이 고대 바벨탑을 기록과 똑같이 재건하기 위해 8천5백만 개의 벽돌을 사용했다는 구체적인 정보 또한 기록되어 있었다. 

고고학자들은 이렇게 바벨탑의 구체적인 정보가 기록되어 있다는 것 자체가 바벨탑이 허구의 건축물이 아닌 실존한 건축물임을 입증한다고 입을 모았다.

 

점토판이 발굴된 뒤, 바벨탑이 실제 존재했던 건축물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게 되자 고고학자들은 바벨탑의 잔해를 찾기 위해 고대 바빌론 도시로 알려진 이라크로 몰려들었다.

그러던 도중, 쐐기 문자가 새겨진 명판이 하나 발견되는데, 이 쐐기 문자를 해독한 결과, 네부카드네자르 왕 시대의 명판임이 밝혀졌고, 그 내용은 '나는 하늘과 어깨를 겨루는 에테메난키의 탑 끝을 올리는 공사에 착수했다'라는 글귀였다.

 

이로 인해 고고학자들은 에테메난키가 고대 바벨탑이 세워졌던 장소라고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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