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중국 미술계 파워 컬렉터 '류이첸' 회장의 과거-!

LINDA.G 2020. 10. 7. 00:32
반응형

 

지난 2015년 11월, 뉴욕에서 열린 예술품 경매장에서 전 세계의 미술 컬렉터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작품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탈리아 천재화가 '아마데오 모딜리아니'의 작품, <누워있는 나부>인데요.

그런데 이 작품이 한 통의 전화로 경매 시작 단 9분 만에 당시 세계 미술품 경매 사상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인 '1억 7,04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1,970 억 원 정도에 낙찰이 되었습니다.

이 그림을 구매한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요?

그 주인공은 바로 중국에서 화학, 부동산, 금융 등 10여 개의 지주회사인 선라인 그룹의 '류이첸' 입니다.

 

그런데 이 류이첸 회장의 과거가 아주 놀랍습니다.

1963년, 중국 상하이, 넉넉하지 못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열네 살이 되던 해 중학교를 자퇴하고, 곧장 사회에 뛰어들었습니다.

소년 류이첸은 노점상에서 가방을 팔다가 돈을 좀 모아서 택시기사로 나섰습니다.

그런데 그가 27살이 되던 해인 1990년, 우연히 만난 한 동창을 통해 난생처음 '주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택시운전을 하면서 수많은 손님들을 태우면서 귀동냥으로 들은 정보와 촉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한 회사의 주식 100주를 주당 100위 안에 구입합니다.

참고로 당시는 중국의 주식 시장이 처음으로 개설된 해였으며, 상하이의 경제 분위기는 이제 막 성장이 시작되던 시기입니다.

 

이게 사실은 주식과 관련된 대단한 전문가들도 아니고 택시 승객들의 이야기와 자신의 촉만 믿고 주식을 샀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모험이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상하이는 경제가 급성장하기 시작되던 시기이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다닌다는 것은 아마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었을 것이고, 아마도 대부분의 승객들은 잘 나가는 기업들의 고위 관리층이었을 가능성이 컸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들이 주고받던 이야기들 또한 어쩌면 주식과 관련된 진짜 핵심 고급 정보였을 확률이 높았을 것입니다.

 

어쨌든 이렇게 사놓은 주식이 1년 뒤에 아주 대박이 나버립니다.

무려 100배의 수익이 나버린 것이죠.

주당 100위안이었던 주식이 주당 10,000위안이 돼버렸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나라 돈으로 비교를 하자면 당시 환율로 1만 6천 원이었던 주식이 160만 원으로 주가가 폭등한 것입니다.

루이첸은 이렇게 얻은 자본금으로 투자회사, 보험사업 등에 진출하며 중국 상위 1% 재벌로 우뚝 서게 됩니다.

인구수가 어마어마하게 많기 때문에 부자도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중국에서도 상위 1% 부자가 된 루이첸 회장-!

중국판 '워런 버핏'이라 불리는 그의 추정 자산은 15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1조 7000억 원을 보유한 억만장자라고 합니다.

 

선라인 그룹의 류이첸 회장은 항상 "나는 문화적 소양이 뛰어나지 않은 졸부입니다"라고 겸손하게 자신을 소개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류이첸 회장은 2012년 12월에 상하이에 미술관을 개관한 뒤에 "이 귀한 작품들을 중국의 어린 세대들이 이런 명작을 보고 자라 예술적 소양을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국내에서도 성공의 본보기가 되고 있는 류이첸 회장, 아름다운 황금길이 계속 펼쳐지길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