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직업 / 고래를 부르는 사나이

고래를 불러주고 돈을 버는 직업이 있다고 합니다.

 

해변에서 고래를 부르는 사나이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 그리고 깨끗한 바다가 어우러진 남아공,

이런 남아공을 관광하는 관광객들은 꼭 한번 찾아간다는 휴양지가 있다고 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넓고 웅장한 경치를 자랑하는 '하머너스 해변'입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하머어스 해변을 찾는 이유는 바로 가끔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고래를 보기 위해서라는 대요.

특히 이곳에서는 멸종위기에 처한 남방긴수염고래를 볼 수 있어서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방긴수염고래가 사는 곳이 해변과 가까운 곳이 아니기 때문에 눈으로 쉽게 찾아보기는 어렵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여기에는 이런 직업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고래를 조금 더 많이, 조금 더 자주 볼 수 있도록 고래를 불러주는 이색직업입니다.

 

이곳에 가면 고래를 보고 싶어 하머너스 해변을 찾은 사람들에게 나타나서

"저기서 고래가 나올 거니까 눈 크게 뜨고 잘 보셔요~"라며 나팔을 부는 사나이를 볼 수 있는데요.

 

 고래를 부르는 사나이가 바다 한가운데 있는 고래를 향해 힘껏 나팔을 불면 남방긴수염고래가 그 나팔소리를 듣고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대칭적인 v 자 모양으로 숨을 내뿜는 고래에 놀라고 경이로운 자태에서 구경을 하던 관광객들 사이에는 환호성이 절로 터져 나옵니다.

 

관광객 인터뷰

"사랑스러운 고래를 정말 가까이에서 봤어요."

"자연의 경이로움에 정말 놀랐습니다. 고래를 이렇게 가까이 보다니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이렇게 구불구불한 나팔을 이용해 고래를 불러 주는 사람을 '고리를 부르는 사나이'라고 부르는데요.

이런 직업은 이곳 하머너스 해변에만 있는 세계 유일무이한 직업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고래를 부르는 사나이 인터뷰

"우리는 매일 고래를 불러요. 그래서 사람들이 고래를 볼 수 있지요. 우리는 고래들이 나팔소리를 듣고 이에 반응한다고 믿어요."

 

 

이쯤에서 관광객들에게 이런 즐거운 추억을 선물해주는 아주 멋진 직업을 가진 '고래를 부르는 사나이'의 수입이 궁금해지는데요.

과연 이들의 수입은 얼마나 될까요?

두구두구두구~

공식적으로 이들에게는 월급은 없습니다.

이들은 정해진 월급 없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단지 약간의 팁을 받는 정도가 고작이라고 하는데요.

그들은 고래를 불러 주는 것에 큰 보람을 느껴 즐거운 마음으로 이런 일을 한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남아공에서는 고래를 부르는 사나이를 하머너스 고래 홍보대사로 임명해야 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