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 방식에 따른 가습기 분류와 장단점 비교
겨울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다 보니 집안이 건조해져서 목도 따갑고 난방을 해도 공기가 찬 것 같아서 가습기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나도 모르게 가습기 공부가 시작되었다.
가습기 종류에는 크게 3가지 종류가 있는데, 초음파 가습기, 가열식 가습기, 기화식 가습기가 그것이었다.
그럼 장단점을 비교해보자.
아래 내용은 글쓴이가 여러 가습기를 검색해 보면서 알게 된 것을 바탕으로 기록한 것이니 실제 사실과 다를 수 있고 주관적인 관점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먼저 밝힌다.
초음파 가습기
초음파 가습기는 초음파로 물분자를 공기 중에 퍼트리는 방식인데, 사용이 간편하고 대체로 가격도 저렴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 같았다.
하지만 단점이 몇 가지 있는데, 물분자를 그대로 쪼개서 공기 중에 퍼트리기 때문에 물속에 있는 세균이 그대로 공기 중에 퍼지는 단점이 있다.
또 가습기에서 나오는 수증기가 따뜻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증기라는 표현보다는 물안개라는 표현이 더 맞다고 할 수 있겠다.
어쨌든 물안개가 따뜻하지 않기 때문에 난방 효과는 없고 실내의 습도만 올라간다는 것이 단점으로 들 수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살균 기능과 가열 기능이 포함된 제품이 출시되는 것 같기도 하지만, 가격은 그만큼 비싼 것 같다.
다음은 가열식 가습기의 장단점이다.
가습기에 넣은 물을 끓여서 발생하는 수증기가 공기 중으로 퍼져나가는 방식이다.
대체적으로 사용이 간편한 것도 장점이기는 한데, 결정적으로 물을 끓여서 사용하기 때문에 세균 오염이 없어 매우 위생적이라는 가장 큰 장점이 있다.
또한 뜨거운 수증기가 공기 중에 퍼져나가므로 난방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글쓴이는 실제로 가열식 가습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외출 후에 귀가해서 난방을 할 때 가습기를 같이 틀면 실내 온도가 가습기를 틀지 않았을 때보다 더 빨리 올라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물을 직접 끓여야 하기 때문에 다른 방식의 가습기에 비해 전기세가 많이 나오고, 뜨거운 수증기가 발생하기 때문에 가습기 주변에서 주의를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실제로 가열식 가습기를 틀어놓고 주변 정리를 하다가 수증기에 화상을 입을 뻔한 적도 있었다.
다음은 기화식 가습기의 장단점이다.
가습기에 넣은 물이 증발하면서 공기 중으로 퍼져나가는 방식인데, 건조한 실내에서 빨래를 말리면 주변의 습도가 올라가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가습기 내부에 물 증발 효율을 올려주는 특수한 장치가 있어서 일반적으로 빨래를 말리는 것보다 가습효과가 좋다.
기화식 가습기도 사용이 간편하기는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은 전기세가 안 든다는 것이었다.
물을 자연적으로 증발시키기 때문이다.
가습효과도 있고, 전기세도 안 나오기 때문에 이렇게 보면 기화식 가습기가 매우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기화식 가습기에도 단점은 있다.
일단 초음파 가습기나 가열식 가습기처럼 물안개나 수증기를 직접적으로 만들어 내지 않고 자연적으로 증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가습 효율이 떨어진다.
가습 효율을 올리기 위해서 전기를 사용하여 팬을 사용하는 기능이 추가되는 등의 가습기도 출시되고 있기는 하지만, 다른 방식의 가습기보다는 가습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다음으로 미관상 보기가 안 좋다.
자연적으로 최상의 가습 효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공기와의 접촉 면적을 최대한 넓게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구조상 부피가 크고,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통로가 많아한다.
이러한 구조로 만들어진 기화식 가습기를 우리 주변에서 찾아보면 에어컨 실외기와 비슷한 모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모양이 다른 방식의 가습기에 비해 모양이 그렇게 이쁘지는 않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균 오염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기화식 가습기 또한 가습기에 넣은 물에 어떠한 살균 처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위생적으로 깨끗하다고 할 수 없는데, 최근에 출시되는 제품에는 대부분 필터가 장착되어 있어서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
하지만 기화식 가습기를 구매할 예정이라면 꼭 확인은 해야 할 것 같다.